삼성 갤력시의 정글러 엠비션
하지만 이 선수를 소개하려면 CJ 시절의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 1세대 프로게이머로써 엠비션 선수는 CJ Blaze에서 미드라이너로서 선수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맨처음은 MIG였으나 스폰서 과정생략하고 CJ라고 하겠음) Blaze 시절의 엠비션 선수는 모두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미드라이너중 한명이었습니다. Blaze에서의 엠비션선수는 팀의 초 핵심 전력이었고, 미드캐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경기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엠비션 본인 스스로도 자신의 플레이,실력에 대해서 엄청난 자신감이 있었고 그것들은 각종 인터뷰와, 게임플레이에 그대로 드러났었죠. 그 결과 국내외 수많은 우승컵과 준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대표적인 엠비션선수가 빛이났던 경기로는 수많은 경기가 있겠지만, 그 당시 전반적으로 안쓰이던 다이애나를 가지고, 돌진메타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다이애나를 유행시키고 필밴리스트에 올려놓은 것은 순전히 엠비션 선수의 공이었죠. 또한 엠비션선수의 시그니쳐 챔피언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오리아나와 트위스티드 페이트 였습니다. 엠비션선수의 오리아나는 안정성, 캐리력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는 최고의 챔피언으로서 상대팀으로 하여금 대처법을 찾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엠비션 선수의 또다른 시그니처 챔피언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일정기간 승률 100%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승률을 자랑했었는데요, 엠비션 선수가 트페를 잡을 때엔 늘 데스가 많았지만 중요한 순간에 궁을 통한 플레이로 언제나 팀을 승리로 이끄는 최고의 챔피언 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새로운 신인선수들이 등장을 하게 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미드라이너로서 소환사의 협곡을 호령하던 엠비션선수는 SK소속의 페이커(Faker)선수를 만나게 됩니다. 이것은 운명적인 만남이었습니다. 현재 최고의 미드라이너와 미래 최고의 미드라이너가 될 두 선수의 운명적 만남은 마치 왕위를 계승하듯 페이커선수의 승리로 끝이 났고, 엠비션선수의 포지션 변경에 있어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프로게이머의 특성상 플레이에 있어 피지컬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데, 이 점에 있어서 1세대 프로게이머인 엠비션 선수는 새로 등장하는 신예 게이머들에게 부족함을 느꼈는지 미드라이너에서 정글러로 전향을 합니다. 스스로에 대한 자존심과 자신감이 강한 엠비션선수가 이런 결정을 했다는 점은 대단한 선택이라고 보는데요, 자신보다 팀, 프로게이머로서의 마인드가 참 돋보이는 결정이었습니다.
엠비션 선수는 통합된 CJ에서 정글러로 활동을 하다가 마침내 현재 소속팀인 삼성갤럭시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신생팀의 고참으로서 팀의 주된 운영을 담당하였고, 그것은 약팀에 분류되었던 삼성팀을 강팀으로 올려놓을 수 있었는데 그 결과 작년 펼쳐진 롤드컵에서 최강자인 SK를 상대로 2:3으로 패배하였지만 첫 진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게 됩니다.
-미드시절
엠비션 선수의 미드시절 플레이스타일은 라인전/로밍/cs 어디하나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미드라이너 였습니다. CS수급능력은 국내 최고의 수준에 있었고 아무리 상대편에서 엠비션선수를 말리려는 전략을 들고 나와도 엄청난 CS수급능력덕분에 금방 복구를 하는 그런 선수였습니다. 이러한 안정감을 바탕으로 중후반 한타때 엄청난 활약을 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것은 완벽한 승리공식 이었습니다.
엠비션선수의 라이너로서의 또다른 강점은 엄청난 챔프폭에 있었습니다. 밴카드를 통해서는 도저히 엠비션선수를 막을 수 없었고 오직 정글 미드 개입으로만이 엠비션선수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엠비션 선수는 갱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동안은 퍼블션이라는 별명이 있을정도로 갱킹으로인한 퍼블을 많이 당했는데요, 당연하게도 CS수급능력으로 모든것을 극복한것은 당연했죠.
-현재(정글러)
미드라이너였던 습관이 몸에 밴 플레이를 전반적으로 합니다. 이것은 라이너를 봐주는 비중보다 정글캠프를 정리하면서 자신의 성장에 더 많은 비중을 둔 플레이를 하는데요, 이러한 엠비션의 플레이방식은 리그오브레전드 팬들사이에서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삼성갤럭시 팀자체가 그러한 엠비션 중심의 플레이를 했었기에 팀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물론 그전에 각라이너들의 엄청난 라인전 실력이 뒷받침 되어 있었기에 가능한 전술이기도 하구요. 그렇게 정글러로서 라이너급으로 성장한 뒤 게임을 슈퍼캐리하는것은 과거 미드시절의 엠비션과 차이가없을 정도로 독보적입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엠비션 선수는 삼성갤럭시에서 붙박이 주전으로는 경기에 임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삼성갤럭시에서 이번시즌 정글러로 영입한 하루 선수의 폼이 현재 최고절정인 점과 동시에 엠비션선수의 폼은 살짝 하락한 점이 동시에 맞물렸기 때문인데요, 엠비션 선수로서는 최대한 빨리 폼을 올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엠비션 선수의 경기 외적인 잇슈라면 최근 약혼 발표를 하였는데요,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연애까지 제대로 하는것은 쉽지가 않은데 엄청난 커리어를 쌓으면서도 나이도 어린 선수가 그런결정을 한 것에대해 박수쳐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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