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전부터 E-Sports를 좋아했다.
내가 E-Sports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02년도 학생시절 토요일 친구집에 놀러가서 친구의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코카콜라배 스타리그 결승전이었다. 당시 임요환과 홍진호의 대결로 참 유명한 경기였다.
그날부터 나는 모든 E-Sports 경기를 챙겨보게 되었다. 그 당시 우리집은 케이블이 나오지 않아 온게임넷 및 엠비시게임(그당시 겜비시)을 볼수 없어, 내가 볼수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 ITV에서 하는 것이었다.
그 즈음엔 스타1과 게임방의 부흥으로 전국적으로 스타 및 E-Sports가 열풍이어서 학교에가면 언제나 그것들과 관련된 이야기꽃을 피우곤 하였고 때마침 집에서 케이블티비를 달게 되어, 엠비씨게임과 온게임넷을 볼수있어 기분좋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임요환이었다. 처음 본 경기가 코카콜라배 결승전이었기에 자연스럽게 나는 임요환 선수를 응원했었다.
임요환을 시작으로 최연성, 김택용 이렇게 세 선수를 응원했는데, 신기하게도 본좌라인에 속하거나 준하는 3명이어서 팬질하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정도까지 스타1의 인기는 지속되었으나, 인기가 점점 식으면서 대기업 스폰서들도 하나둘 발을 빼기 시작했다. 여기에 결정타로 스타1 조작사건이 발생하면서 스타1은 리그가 종료되고 끝이 나는듯 했다.
모든 스1선수들은 스2로 옮겨지게 되고 어느정도 인기가 있었지만 스1의 전성기에는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지금도 스2리그는 지속되고는 있지만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예전인기는 되찾지 못했다.
이렇게 기억속에서 스타1이 잊혀지나 했지만 국민게임 스타1은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그것은 바로 은퇴 게이머들. 하나 둘 스1출신 스2게이머 및 스1 은퇴게이머들이 은퇴를 하면서 정착할 곳을 찾았는데, 그것은 바로 아프리카 TV 였다.
초창기 아프리카에서 스타1은 그냥 은퇴게이머들이 별풍을 걸고 별풍빵을 하는정도에 그쳤으나, 은퇴선수들이 많아지고, 작은스폰서를 통해 소규모 스타리그 까지 열리게 되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 지금은 법정문제로 자취를 감춘 BJ소닉은 이러한 아프리카에서 스타1을 부흥시킨 인물이기도 한데, 그의 현상황은 아쉽기만 하다.
스1 막판 시절 인기가 가장 좋았던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 이렇게 네 명 모두 아프리카로 오면서 (시기는 다르다) 스1의 아프리카 내에서의 인기는 더욱더 높아져만 갔고, 그 시점에 아프리카 스타리그 시즌2가 열려 더욱더 스타1의 인기는 커졌다.
일례로 스타1의 인기가 상승했음을 무엇으로 느낄 수 있냐면, 아프리카 내에서 게임방송 하면 리그오브레전드가 대부분인데 그 게임을 하는 BJ마저 스타를 하고있으니.. 뭐 대략 인기를 측정할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지금 진행되고 있는 아프리카스타리그를 매우 재미있게 보고있는데, 이러한 스타1의 인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은 스1 덕후로써 행복하기 그지없다.
이러다가 바둑 처럼 국민스포츠가 되는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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